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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study] [논문분석] 오메가-3 지방산 섭취와 지방간(MASLD) 발병 위험의 상관관계 연구 분석

rimime 2026. 5. 25. 17:50

NUTRIHEP 코호트 연구를 중심으로

1. 연구 배경


MASLD(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)는 전 세계 성인 약 1/3에서 나타나는 흔한 만성질환이다. 과거에는 NAFLD(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)라는 용어를 사용했으나, 2023년부터 지방간과 대사이상의 연관성을 더 명확히 강조하기 위해 MASLD로 명칭이 변경되었다.
MASLD는 비만, 제2형 당뇨병, 대사증후군과 밀접하게 연관되며, 주요 원인으로는 인슐린 저항성, 이상지질혈증, 만성 염증 반응, 고지방·고당 식이 등이 꼽힌다.
한편 오메가-3 지방산, 특히 EPA(에이코사펜타엔산)와 DHA(도코사헥사엔산)는 지방이 많은 생선과 해산물에 풍부하게 함유된 필수 지방산으로, 다음과 같은 기능이 알려져 있다.

• 항염증·항산화·항섬유화 작용
• 인슐린 감수성 개선 및 간 지방 축적 감소
• 지방 생성 관련 유전자(SREBP-1c) 억제
• PPAR-α 활성화를 통한 지방대사 및 염증 조절

체내에서 충분히 합성되지 않기 때문에 식이를 통한 섭취가 필수적이며, 주 2회 이상 생선 섭취가 권장된다. 본 연구는 생선을 통한 오메가-3 섭취량과 MASLD 발병 위험 간의 연관성을 분석하는 것을 목적으로 한다.

2. 연구 방법


연구 설계 및 대상

본 연구는 이탈리아 남부 Putignano 지역에서 2005~2006년에 시작된 NUTRIHEP 코호트를 기반으로 한다. 2015~2018년 추적조사에 참여한 1,426명(응답률 약 62%) 중 자료가 불충분한 대상자를 제외한 최종 1,297명을 분석 대상으로 하였다. 연구 대상은 18세 이상 성인으로, 체계적 무작위 표본 추출 방식이 적용되었으며, 이탈리아 보건부 윤리위원회의 승인(EC code DDG-CE-792/2014)을 받아 진행되었다.

자료 수집 방법

추적조사 시 훈련된 의사 및 영양사가 구조화된 면담을 통해 다음 항목들을 수집하였다.

• 생활습관 정보(흡연, 음주, 식습관 등)
• 신체계측(체중, 키, 혈압)
• 식이섭취 평가: 검증된 EPIC Food Frequency Questionnaire(FFQ) 사용
• 혈액 및 생화학 검사(혈당, 인슐린, 지질 프로파일, 간 기능 수치 등)
• 인슐린 저항성 평가(HOMA-IR)
• 간 지방 평가: 초음파 검사(Hitachi H21 Vision)를 통한 반정량 평가

MASLD 진단 기준

간 지방증이 확인되고, 아래 대사성 위험요인 중 1개 이상에 해당하는 경우 MASLD로 진단하였다.

• BMI > 25 kg/m² 또는 복부비만(남성 허리둘레 ≥94 cm, 여성 ≥80 cm)
• 혈당 이상(공복혈당 ≥100 mg/dL, HbA1c ≥5.7% 등)
• 혈압 ≥130/85 mmHg
• 중성지방 ≥150 mg/dL
• HDL-C 저하(남성 <40 mg/dL, 여성 <50 mg/dL)

단, 과도한 음주자 및 다른 간질환(HBV, HCV 등) 보유자는 제외하였다.

노출변수 및 생선 분류

EPIC FFQ를 통해 각 생선별 섭취 빈도와 1회 섭취량을 파악하고, 이탈리아 식품성분 데이터베이스(BDA)를 활용하여 개인별 일일 EPA·DHA 총 섭취량을 산출하였다. 생선은 다음 세 그룹으로 분류하였다.

• Group 1(저지방 해산물): 새우, 오징어, 홍합 등 갑각류·연체류
• Group 2(지방 많은 생선): 연어, 고등어, 정어리, 참치 등 EPA·DHA 주요 공급원
• Group 3(보존·가공 생선): 염장 대구, 통조림 생선, 냉동 생선 등

통계 분석

로지스틱 회귀분석을 통해 오즈비(OR) 및 95% 신뢰구간을 산출하였다. 교란변수로는 연령, 성별, 사회경제적 변수, 지중해식 식이 순응도(rMED), 간 효소 수치 등을 보정하였으며, MASLD 진단 기준에 직접 사용된 변수(BMI, 혈압, 혈당 등)는 다중공선성 방지를 위해 분석에서 제외하였다.


3. 연구 결과


참여자 특성

전체 참여자 중 약 48.5%가 MASLD를 보유하고 있었다. MASLD 환자군은 비환자군에 비해 평균 연령이 높고, 남성 비율이 높으며, BMI 및 체중이 높은 경향을 보였다. 또한 고혈압·고지혈증 유병률이 높고, 교육 및 경제 수준은 상대적으로 낮았다. 영양소 섭취 면에서는 MASLD 환자군의 EPA 및 DHA 섭취량이 더 낮게 나타났다.

EPA·DHA 섭취량과 MASLD 위험의 연관성

교란변수를 보정한 분석 결과, EPA 섭취량이 높은 그룹은 낮은 그룹 대비 MASLD 위험이 약 47.2% 감소하였으며, DHA 섭취량이 높은 그룹은 약 41.6% 감소하는 것으로 나타났다.

생선 종류별 결과는 다음과 같다.

• Group 1(저지방 해산물): 일부 구간에서 MASLD 위험 감소 경향이 확인되었으나 통계적 유의성이 부족하였다. 보호 효과는 제한적이었다.
• Group 2(지방 많은 생선): EPA·DHA 섭취 증가 시 MASLD 위험이 약 40~45% 감소하여 세 그룹 중 가장 강한 보호 효과가 확인되었다. 오메가-3 섭취량 증가와 MASLD 위험 감소 사이의 명확한 음의 상관관계가 나타났다.
• Group 3(보존·가공 생선): 위험 감소 경향은 있었으나 통계적으로 유의미한 연관성은 확인되지 않았다.


4. 고찰 및 결론


본 연구는 지방이 많은 생선(연어, 고등어, 정어리 등)을 통한 오메가-3 섭취 증가가 MASLD 발병 위험 감소와 유의미하게 연관됨을 확인하였다. 오메가-3는 지방대사 개선, 항염증 작용, SREBP-1c 억제 등의 기전을 통해 간 건강에 긍정적인 영향을 미칠 가능성이 있다.

반면 통조림이나 냉동 생선(Group 3)에서는 뚜렷한 보호 효과가 나타나지 않았는데, 이는 가공 과정에서 EPA·DHA 함량이 감소하거나 나트륨 등 다른 성분의 영향이 개입했을 가능성이 있다.

연구의 강점으로는 남녀 포함 1,297명의 비교적 큰 표본, 검증된 FFQ 도구 활용, 영양전문가의 데이터 검토 등이 있다. 다만 다음과 같은 한계점을 고려해야 한다.

• 단면연구 설계로 인과관계 확인이 어려움
• FFQ 기반 자기보고 방식의 기억 오류 가능성
• 신체활동 변수 미포함
• 지중해 식습관이라는 특수한 환경으로 인한 일반화의 한계

따라서 향후 인과관계를 규명하기 위한 종단연구 또는 무작위 대조 시험(RCT)이 추가적으로 필요하다.

참고 논문: Rossella Tatoli et al., “Dietary Omega-3 Fatty Acids from Fish and Risk of Metabolic Dysfunction-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in a Mediterranean Population: Finding from the NUTRIHEP Cohort”, Nutrients (MDPI)